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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확인…위기경보 ‘주의’ 격상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6-23 (목) 18:53


지난달 초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싱가포르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염사례가 발견됐다. 지난 4월 중순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 따라 거리두기와 입국 규제가 풀린 뒤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지역 전파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방역대책반은 관리, 감시, 조사, 예방지원 등 23명 5개반으로 편성했다.

의심 사례나 의사환자(의심환자) 발생 시 보건소와 내용을 공유하면서 사례 조사와 격리 입원 조치 후 검체 채취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도는 10명 이내로 자문단도 구성할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1970년 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주로 아프리카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발생해왔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6~13일이다.

감염될 경우 38.5도 이상의 급성 발열과 두통이 나타난다. 림프부종, 요통, 근육통, 무기력증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원심형 발진은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 확산되어 나타난다.

제주도는 원숭이두창을 에볼라바이러스병과 같은 1급 감염병 관리 기준에 준해 초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9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환자 이송체계를 점검했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문을 배포하고 의심환자 진료 시 대응 교육도 추진한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본부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 귀국한 뒤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증상 발생 21일전부터 역학조사가 진행되며,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조치된다.

유증상자나 접촉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가 떨어져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된다.

해당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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