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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尹대통령 집 앞에서 집회"…'맞불시위' 타겟 변경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6-10 (금) 19:10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다음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24시간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이 집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연일 계속되는 일부 보수 단체의 시위에 맞불을 놓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10일 “이틀 전 관할인 서초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쳤다”며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에 방송 차량 1대와 연설 차량 2대, 현수막 20개, 손팻말 5000개, 팻말 50개, 스피커 8개, 대형 앰프 2개를 동원하겠다고 했다.

백 대표는 “합법적이고 평화적 집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진 ‘고성 욕설 집회’의 맞불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의소리'가 서울 서초경찰서에 낸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 집회 신고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페이스북 캡처

 

집회신고서를 보면 10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하루 24시간 계속할 것이라고 돼 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서초동 자택에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해 마련한 대통령 관저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들이 집회 기간을 7월 7일까지 신고한 것은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소리 측은 장비 준비 문제로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집회 인원은 최대 100명이다.

백 대표는 지난 8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타깃 수정! 아크로비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시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두고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막말, 욕설 소음 시위를 비호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양산 욕설 소음 시위 비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고, 양산 시위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보복시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반드시 정치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이건 법과 원칙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 마시고, 힘도 없고 권력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향해 온갖 막말과 욕설을 내뱉고 있는 그 집회 자체를 중단시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보수단체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두고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법대로 하지 말고 도덕적·정치적으로 조치하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산 평산마을의 평화를 깨뜨리는 확성기 부대는 이성을 찾기를 촉구한다"며 "정부도 단속을 '법대로' 하지 말고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조치하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빤히 바라보며 욕설을, 특히 전라도 사투리로 입에 담지 못할 고함을 질러대는 것은 2차 지역감정 조장"이라며 "역지사지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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