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가 전직 경기도 공무원 배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배 씨는 경기도 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배씨에게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용해 이날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도는 지난달 초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 등을 받았다. 하지만 민간인 신분인 배씨의 경우 도가 발송한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배씨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에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자체 감사자료 제출로 경찰의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과정에서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의 제보로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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