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김일성종합대학과 교류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학생들이 김일성대와 교류 협력을 위해 통일부에 요청한 북한주민 접촉 신청은 12일 최종 승인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서울대·김일성종합대학 교류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통일부로부터 ‘북한 주민 접촉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르면 다음주 김일성대에 편지 형식의 문건을 팩스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건 내용은 오는 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을 기념해 서울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17일 결성된 추진위는 같은달 24일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계획서’와 ‘서울대·김일성대 교류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통일부는 여러 검토 끝에 추진위가 오는 9월까지 북한주민과 접촉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김일성대를 방문할 학생 규모가 1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생들은 평양 역사유적 답사 등 남북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과 일본과 관련한 역사문제를 주제로 한 남북대학생 공동 토론회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