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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영장심사·조현아 세관 출석…한진家 '운명의 날'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18-06-04 (월)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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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과 첫째 딸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 모녀가 4일 각각 법원과 세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 이사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당일 결정된다.

이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자택 경비원이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자 가위를 던지고, 하얏트 호텔 조경 설계업자 팔을 밀치거나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혐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오후 이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특별한 죄의식 없이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상해를 지속적으로 가했지만 중대한 사항임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이씨에게 신청한 구속영장을 같은 날 밤 늦게 법원에 청구했다.

조 전 부사장은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밀수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오전 10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외국에서 물품을 들여온 경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대한항공 기내용품 공급업체인 협력사를 압수수색했다. 이곳에서 조 전 부사장의 개인용품으로 보이는 물품을 2.5t 트럭에 싣고 와 밀수 등의 혐의에 대해 분석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세관은 법무부에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이를 승인받았다. 물품 분석을 통해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를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998년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의 조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조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틀간 조사관 5명을 인하대에 파견할 예정이다.

미국 2년제 대학은 60학점에 평점 2.0을 충족시켜야 졸업이 인정된다. 조 사장은 이에 못 미치는 33학점에 평점 1.67을 이수했다. 하지만 1997년 하반기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로 취득했고, 이듬해 3월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하대 학칙에 따르면 3학년 편입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2년 과정 이상 수료 및 졸업예정자나 전문대 졸업(예정)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당시 인하대의 편입학 운영 방식과 실태를 파악하고, 조 사장과 같은 조건으로 편입한 다른 학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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