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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방한 중 이재용·정의선 만난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5-21 (토) 18:2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현대차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미 백악관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중인 오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마련할 전기차 전용 공장이 국내 전기차 생태계의 성장으로 이어졌던 ‘앨라배마 효과’를 재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005년 첫 미국 완성차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대미 완성차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활성화됐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2004년 연간 70만대에도 못 미쳤지만 2021149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 등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2004918000만달러였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 140억달러로 52% 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앨라배마공장은 관세 등 유무형 장벽의 실질적 해소와 함께, 미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끌며 현지 판매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내에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국내 완성차 수출액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에 머물던 중소 부품업체들은 과거에도 앨라배마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미국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40개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글로벌 메이커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도어트림을 공급하는 한일이화는 지난해 현지 공장을 통해 2812억원, 헤드라이너와 인슐레이터를 생산하는 대한솔루션은 469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품사들의 대미 전체 수출액도 2004117500만달러에서 지난해 691200만달러로 6배 이상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들이 글로벌 판매 신장을 이끌면서 국내 공장의 생산 증가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과 수출액, 고용도 증가했다.

2004년 현대차·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269만대를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302만대를 생산했다. 수출액은 2004203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638000만달러로 79% 확대됐다. 같은 기간 양사 직원수는 8만5470명에서 107483명으로 26%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 선도 업체로 도약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성장의 선순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통해 현지의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고객의 욕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판매 증가를 촉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현지 공장과 함께 미국 제품 공급을 담당하는 국내 공장의 대미 전기차 수출을 증대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방한기간 중에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계획인 걸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정에서 빠지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현대차 회장 면담 등으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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