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최아름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올해의 경제키워드 및 기업환경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내외 리스크가 많아 울퉁불퉁한 '범피로드(bumpy road)'가 이어질 것이므로 기업들은'생존모드(surcical mode)'를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한상의는 50여명의 경제, 사회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를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대외 리스크로 미국금리인상과 후폭풍(69.2%), 중국경기둔화(57.7%), 보호무역주의 확산(46.2%), 북한·IS 등 위협(15.4%) 등을 뽑았다. 미국 연준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의견이 76%였다.
해외 경제전망은 미국, 동남아 경제는 긍정적, 중국, 중남미 등은 부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경제질서를 예측할 수 없다"며 "수년간 본 적 없는 강력한 쓰나미가 올 수 있는 한 해"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후퇴할 것(92.3%)이라고 바라봤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기업들의 상황은 마치 호수 위의 오리처럼 현재의 상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물 아래에서 쉼 없이 발길질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제팀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를 묻는 설문에는 구조개혁 추진(46.2%)이 가장 많았고 산업구조조정(42.3%), 미래먹거리 발굴(15.4%), 민생안정(7.7%), 기업애로 해소(3.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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