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최아름기자]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3.0%에서 하향조정된 수치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 정부 경제정책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정부마저 인정한 셈이다.
내년 취업자 증가수는 올해 29만 명보다 줄어든 26만 명으로 전망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심리 위축과 창업·투자부진, 구조조정 등으로 구인 수요의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로 올해 2.4%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았고, 건설투자부문은 내년에는 4.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불확실성과 거래량 둔화, 부채 상환 부담 및 기대여명 증가 등이 소비지출을 제약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그간의 수출 등 업황 부진이 개선되면서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으로연간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올해의 부동산 호황세가 둔화되면서 올해(10.8%)보다 낮은 4.0%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소비·투자·수출을 제약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성장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 대응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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