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시민들, 최순실 즉각 구속과 박근혜대통령 하야 요구하다
[대한방송연합뉴스 이종희기자] 경기안산시민들은 경기 안산시 안산시청앞 세월호 열린 광장에서,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산지역 43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시민 등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안산시민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팻말 등을 든 채, 최순실의 즉각 구속과 최순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윤기종(6·15 안산본부 상임공동)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의 당사자인 고영태의 검찰 출두와 차은택의 귀국 의사에 이어 국정농단에 핵심인 최순실이 어제 갑자기 비행기를 타고 귀국해 하루 말미를 검찰에 요구하는 등 이 모든 것이 일순간에 이뤄지면서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기만적인 박근혜 정권의 버릇이 다시 나오고 있어, 이제껏 국정농단 드러난 것만으로도 박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이 마땅하며 검찰은 이를 묵인한 비리 부역자 전부를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형주(1112민중총궐기 1000인 안산추진위원회)대표는 그동안 세금을 꼬박꼬박 내왔는데 알고 보니 복채를 낸 것이더라고, 무당에게 정치와 국가를 맡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오는 12일 민중 총궐기에 모이자고 말했다.
안산시민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나라빛 수백조에 민생파탄, 국정원 간첩조작,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등 민주주의 파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 개성공단 폐쇄,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는 노동개악 추진 등 중차대한 정책들이 골방에 모인 민간이 몇몇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했다.
안산시민들은 세월호가 가라앉을 때 국민을 구조할 정부는 애초에 없었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꼭두각시 대통령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하며, 완전히 무너진 대한민국을 구할 것은 국민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시 국회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민 시국선언에는 6·15안산본부와 안산기독교청년회(YWCA), 안산경실련 등 43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으며 시민 982명이 시국선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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