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공동성명서 채택하다
[대한방송연합뉴스 오양심주간]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월 6일(목) 오전 9시부터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된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개회사 및 세션별 의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제1차 회의를 주최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궤도에 올라 제도적 지속성을 갖게 된 점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번 ‘제2차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제적 측면에서 금융?경제, 안보, 환경, 빈곤, 그리고 지속 가능한 개발 등 쉽지 않은 글로벌 현안들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국내적 측면에서도 ‘열린정부를 위한 열린의회’라는 의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화합과 통합의 정치’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경우, 제가 국회의장으로 취임하면서 핵심 과제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제시했고 이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더욱 보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다른 나라의 훌륭한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비전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의 개회사는 호주의 상·하원의장, 터키,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국회의장의 순서(MIKTA 알파벳 역순)로 진행되었다.
이후 정 의장은 ▲‘열린 의회와 보안’(제1세션) ▲‘믹타와 열린 정부 파트너십(제2섹션)’▲‘열린 의회와 의정참여 확대(제3섹션)’ ▲‘정부로부터 의회의 독립(제4섹션)’ ▲‘열린 의회와 책임성(제5섹션)’ 등 5개 세션별 의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세션별 회원국 의장들의 주제발표 후 진행된 폐회식에서 믹타 5개국 국회의장들은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 사회에서의 의무를 충실히 지키도록 촉구한 믹타 외교장관들의 공동 성명 내용을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당초 공동성명서 초안에는 북핵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정 의장 등 한국 대표단이 나머지 4개국을 설득해 북핵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 아데 코마루딘(Ade Komarudin) 하원의장과 접견했다.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핵심 협력국으로 인식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양국이 활발한 인적 교류와 긴밀한 경제 협력 등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아데 하원의장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간 우호적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