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째 30%를 밑돌았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개편 및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동률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인 것으로 조사됐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6주째 30%를 밑돌고 있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도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개편 및 보강과 민생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강한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를 놓고 여당 내홍이 지속되는 것, 이 전 대표가 법원에 낸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된 것 등이 윤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가족센터를 방문했고, 31일에는 경남 창원 부산신항을 찾아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고, 이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추석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30~9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가 이 대표를 지목했다.
없다거나 모른다는 ‘의견 유보’가 41%인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로 이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3%, 유승민 전 의원 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22%가 한 장관을 지목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민주당 지지자는 무려 63%가 이 대표라고 답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층 20%가 한 장관을 지목해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진보층은 49%가 이 대표라고 답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27%, 6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8%)’이며,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인사(人事)’로 무려 22%를 차지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 8월 한 달간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4%(8월1주)→34%(8월2주)→36%(8월3주)→35%(8월4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도는 39%→37%→34%→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c)대한방송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