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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선대위 합류 무산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1-23 (일) 10:4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만찬회동 직후 불거진 공천요청 논란과 선대본부 합류 무산 등에 대한 글을 연달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 의원은 적어도 윤 후보와의 양자 회동 당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에 의한 농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두 시간 반 동안 만찬에서 재보선 공천에 대한 이야기는 불과 1분도 안 될 정도로 미미했다"며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내며 여러 번 공천을 해본 입장에서 주변에서 이같은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가 모르겠나. 좋은 사람을 추천하는 제안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 출마 인사 제안은 자신이 선대본부에 합류하는 조건이 아닌 단순히 추천 성격이었는데 윤 후보 측이 이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 측 내부에선 홍 의원의 의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지만, 예기치 않게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면서 사실상 홍 의원의 선대본 합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표면적으론 윤 후보와 양자 회동에서 '공천 요구' 논란이 계기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선 홍 의원이 이미 표심 소구력이 약해졌다는 판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경선 때만 해도 홍 의원이 이대남(20대 남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표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이미 윤 후보에 협조를 하면서 홍 의원의 파괴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굳이 공천 조건까지 수용하면서 홍 의원을 선대본으로 흡수해 '원팀'을 만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결과(지난 18~20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34%) 윤 후보(33%)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안 후보는 17%, 심 후보는 3%를 기록했다. 범야권 후보인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50%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월등히 높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 등을 감안하면 4자 대결도 해볼만 하다는 게 윤 후보 측 내부 판단이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유 전 의원과 회동을 위해 물밑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유 전 의원 측은 회동 제안에 냉담한 분위기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대본 내부에 늘 강성파와 온건파가 있고, 현재로선 분위기가 좋다보니까 강성파가 목소리가 커진 면이 있다"며 "아직 대선까지 변수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원팀으로 포용하는 방안과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모든 걸 열어두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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