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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공사, 한국당 서울 지역구 후보 출마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20-02-11 (화) 10:26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인 태영호(58·사진)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 서울 지역 후보로 4·15 총선에 출마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 후 브리핑에서 태 전 공사를 공관위 차원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그동안 탈북민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출마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 전 공사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라며 “1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을 길을 제시하고 국제 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당내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외부 인재를 영입해 발표해왔는데, 태 전 공사는 공관위가 직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선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지역구를 선택할 것"이라며 "서울 내 지역구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 전 공사가 경호 문제 등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 문제는 해결됐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태 전 공사 이외 ‘의사 출신 검사’로 이름을 알린 송한섭 변호사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 역시 서울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송 변호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특전사 군의관으로 복무했다”며 “사법시험을 거쳐 '의사 출신 검사'로 많은 업적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에 의한 검찰 장악이 노골화되고 청와대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 수사를 중단시키고 있다”며 “담당 검사를 좌천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취급하는 것에 (송 변호사가) 항의하고 사표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당내 지도부급 인사들의 출마 지역 논의에 대해선 오는 11일까지 답변을 기다린 후 컷오프(공천배제) 등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관위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등에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했지만, 당사자들은 여전히 고향 지역(PK) 출마를 고집하고 있다.

전날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지역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험지 출마를 재차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금 당이 지금 어렵다”며 “자유 민주주의 위기 선상에서 지금은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추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당을 위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니 만큼 거기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최근 공관위 내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호남 차출설이 거론된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호남에 대해선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계속적으로 접근하고 실천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호남에 대해선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이 없으면, 내 자신(한국당)이 진실하게 접근해도 그 쪽(호남 유권자)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렵다”고 했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 전 공사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7월 부인,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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