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99건, 최근 0 건
 

 

[전통한복] 한복이야기 아씨 최소라 이사

한복 명장 ‘한복 이야기 아씨’
기자명 : 박시연 입력시간 : 2015-10-30 (금) 17:47


[대한방송연합뉴스] 젊은 층 사이에서 한복 입고 여행하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SNS를 통해 서로의 견해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익숙한 젊은이들은 비단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관광지를 여행할 때에도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려두고 있다. 가까운 전주한옥마을에만 들려 봐도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여행하는 젊은이들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만 30여개의 한복대여점이 성업 중인데, 한 보도에 따르면 주말엔 400-500여벌씩 대여 된다고 한다. 특별한 여행에, 특별한 옷을 입고 자랑하고픈 젊은이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연간 150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한복 분야는 매년 그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입고 벗는 것조차 불편했던 과거와는 달리 실용성을 강조한 한복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젊은 층 사이에 새로운 소비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a.jpg

                      △한복이야기 아씨 최소라 이사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한복이야기 아씨는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중소기업으로, 국내 전통 의류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평생을 한복만 연구하고 디자인해 온 한복이야기 아씨 최소라 이사는 제품 디자인부터 제작·유통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본사는 국내에 몇 안되는 한복 전문 기업으로, 자체 공장을 운영하며 직접 원단을 짜고 염색해 최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복이라 하면 옛날의 한복 색상과 디자인을 생각하고, 나이 드신 분들만 입는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한복이야기 아씨는 젊은 직원들이 핵심 주역이 되어 세련되고 감각적인 한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방송사와 광고, 영화 촬영, 웨딩 잡지 등에 소개되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b.jpg

실제로 한복이야기 아씨를 찾는 고객들의 대부분은 결혼을 앞둔 젊은 신혼부부나 혼주들이다. 요즘은 폐백뿐 아니라 결혼 전 진행되는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드레스만큼이나 한복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은데 그런 젊은 층에게 찬사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한복이야기 아씨는 한복 이외에도 예단 침구를 직접 디자인·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최고의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 신혼 부부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외 저가형 한복이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실력을 갖춘 국내 한복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요가 감소하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가격 경쟁력의 불안 요소를 떠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 이사는 한복을 입을 일이 거의 없어진 요즘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의상인만큼 미래 가능성은 충분하다국가 차원에서 다채로운 지원과 참여의 장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복이야기 아씨는 국내에서 설립한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복이라는 제한적인 틀 안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최 이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복을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고객의 말을 들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세계 속에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옷이다. 창덕궁, 남대문처럼 대상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있지만, 판소리나 탈춤처럼 대상 자체로써의 의미보다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숙련됨이 필요한 분야다. 값싼 중국산 한복이 한 땀 한 땀 노력과 인내로 만들어진 명장의 한복을 이길 수 없는 이유다. 단순한 의류 상품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써, 그 근본과 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한복이야기 아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