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방송을 탔다하면 대박이다. 모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이 방송 중 들린 음식점들은 문지방이 닳도록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드라마에 노출된 핸드폰이나 의류 등의 매출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가방이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는 뉴스 보도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흔히 21세기를 정보 홍수의 시대라고들 한다. 인터넷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방송 매체라 해서 다르지 않다. 00프로그램에 나왔던 맛집, 000이 들고 있었던 가방 등 원하는 정보를 찾으면 관련 내용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물밀 듯이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설사 원하던 정보를 찾아낸다 할지라도 그것이 올바른 정보인지 아니면 왜곡된 정보인지를 판가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수요에 발맞춰 설립된 기업이 있어 집중 취재해 봤다.
△미디어허브 CEO 박제범 대표
지난 2010년 설립된 미디어 허브는 지상파· 케이블 방송 등을 아우르며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에 노출되는 인물, 패션, 소품, 장소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방송사의 뉴미디어 자회사에서 광고 및 신규 사업 업무를 담당하며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던 미디어 허브 CEO 박제범 대표는 “방송 속 아이템 정보를 알고 싶어하는 이용자와 알리고 싶은 광고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서비스 공간”이라며 미디어허브를 설명했다.
△미디어허브에서 론칭한 '팅글'
지난 7월 론칭한 ‘팅글’은 웹 상에서만 공유할 수 있었던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버 TV속 이상품’, ‘팅글 페이스북’. ‘포스트’등의 서비스를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사용 가능하다. 더 주목할 점은 이러한 미디어 허브의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 교류가 1800여명이 넘는 기업, 스타일리스트, 대행사, 방송 제작 스테프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회사 내에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입 유도나 유치 홍보를 하고 있지 않아 기업을 더 투명하고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미디어허브는 3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방송 전 정보 수집을 통한 실시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방송사와 다수의 연예기획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또 플랫폼 회사, 스마트 TV 회사, 포털, 쇼핑몰 등 수 많은 회사와도 업무적 협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팅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대다수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라며 “시대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한 걸음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허브에서 론칭한 '팅글'
현재 미디어 허브는 2016년 상반기에 중국서비스 런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팅글 서비스와 관련한 3건의 특허와 진행중인 2건의 특허를 비롯, 많은 파트너와 협약 또는 계약을 맺으며 설립한 탄탄한 기반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실 T20서비스라 불리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은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등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T커머스 시장은 활발하게 성장중이며, 7조 8천억 원까지 거래 규모가 확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의 독창적인 방송, 영화 등 콘텐츠가 세계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미디어허브가 만든 토종 T2O솔루션과 팅글서비스가 세계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방송, 영화 시청하는 전세계 이용자들의 즐거움을 2배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스마트미디어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미디어 허브. 다른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보단 한걸음 앞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써 세계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