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99건, 최근 0 건
 

 

[인터뷰] 지역 재생을 위한 커뮤니트 아트 ‘000간(공공공간)’ 신윤예 대표

기자명 : 배상현 입력시간 : 2015-09-25 (금) 16:34


 

무제2.jpg

 

 

[대한방송연합뉴스]

창신동은 패션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동대문 패션시장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봉제 산업이 발달해 동대문 패션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골목에 들어서면 봉제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패션시장에 뛰어든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기 위해 창신동 10가 길에 위치한 ‘000(공공공간)’을 찾았다.

 

‘000(공공공간)’은 공감, 공유, 공생을 위해 새로운 공공성을 제안하고 실행하자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만들었다. 취지에 맞게 이들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H자동차 회사에서 주관한 사회적 기업 오디션에 참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때 받은 자본금을 가지고 신윤예, 홍성 공동대표가 20116에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홍 대표와 처음에 창신동 지역주민들과 봉제패션을 어떤 방식으로 나누면 서로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고민 끝에 예술 작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은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팔아보자는 취지에서 지금의 ‘000(공공공간)’ 만들게 됐죠.”

 

이 곳의 예술인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제품이 아닌 고객의 가치에 맞는 물품들을 생산하고, 서울시, 종로구 등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신동에 있는 봉제공장 장인들과의 연계를 통해 메이드인 창신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 된다.

 

 

무제1.jpg

 

저희 회사는 큰 수익을 창출하고 이윤을 많이 남기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열정을 갖고 있는 8명의 예술인들이 모여 지역에 이익을 환원하면서 공생하는 디자인을 하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디렉터로 활동하는 공동대표 2명을 포함해 그래픽 디자이너 2, 제품 디자이너 2, 디자인 교육을 담당하는 에듀케이터1, 프로그램 기획 1명 등 총 8명이다.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천은 연간 8000톤에 달한다. ‘메이드인 창신동프로젝트는 이렇게 버려지는 작은 자투리 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버려진 자투리 천을 가지고 만든 제품들은 현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에 있다. , 2014년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에 참여해 핸드메이드가 미래다라는 슬로건으로 이들만의 특별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작년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를 통해 디자인과 예술, 봉제 산업에 관해 관심 있었던 고객들에게 저희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죠 올 시즌에도 행사에 참여 할 예정이에요.

이 외에도 이들은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봉제 간판 만들기사업을 추진하여 60개의 공장에 간판 설치를 완료했고, 서울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현재는 10곳의 공장과 협력을 맺고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공장과 협력을 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래도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팀원을 꾸리기가 쉽지 않았죠. 저와 홍 대표 같은 경우에는 팀원들에게 항상 미션과 동기부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함께 해 준 팀원들이 있어서 지금의 ‘000(공공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라며 순수예술과 패션분야를 넘나드는 비즈니스로 제작 지역의 더 좋은 일감, 청년 제작자 양성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윤예 대표는 저희와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은 서로의 삶 속에서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동등한 협력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 주면서 공생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죠라고 하며 ‘000(공공공간)’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기업이 아니고,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분들이 없다면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어렵다며 공생하는 삶의 중요성을 전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