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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12일 오전 역사적 첫 상봉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06-11 (월) 09:01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세기적인 담판을 이틀 앞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의 임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8시20분(한국시간 오후 9시20분)쯤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활주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전용차에 올라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이동했다. 그는 기자들이 회담 전망을 묻자 “매우 좋다(very good)”고 답했다.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시작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36시간 전에 도착했다.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싱가포르로 이동할 만큼 회담 준비에 몰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수백만명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임무(mission of peace)를 띠고 싱가포르로 간다”며 “북·미 회담은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단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아주 긍정적인 뭔가를 하려고 한다고 믿는다”며 “그에게 이건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one-time-shot)이며,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 진지한지는 1분만 대화하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먼저 일대일 회동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확대정상회담을 열면 회담은 일단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확대회담이 열리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고,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는 이후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리 총리를 만나 “조·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적 회담인데 훌륭한 조건을 제공해 주시고 편의를 제공해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회담이 잘 되면 12일 오후에 공동성명이 나오고, 회담이 12일을 넘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 위원장이 잠정적으로 12일 오후 2시에 출국할 스케줄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도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 합중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미 수뇌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며 사실상 정상회담 의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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