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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간 숨 가쁜 릴레이 정상회담…'한반도 운명 시계'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3-18 (일)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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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숨 가쁜 정상외교를 이어간다.

남북정상회담이 4월말, 북미정상회담이 5월 중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후 세 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전 연이어 진행된다는 뜻이다.

이는 비핵화 등 북한과의 외교·안보적 문제를 푸는 데 있어 남북정상회담이 시작, 북미정상회담이 종착지라는 설정 아래 형성되는 안(案)으로 읽힌다. 종착지인 북미정상회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각국간 긴밀한 협조를 할 '징검다리 회담들'이 필요하다는 차원이다.

지난 16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우리로선 가급적 한미간 핵심의제를 갖고 실무형으로라도 정상회담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양 정상간 통화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양 정상이 Δ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Δ한일 셔틀외교가 양국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을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 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전 한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가급적 조기에 한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백악관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16일 통화내용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을 '5월 말'까진 만날 계획이라고 설정한 것도 눈에 띈다.

이는 5월 내에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히지만 앞서 한국과 일본, 중국간 회담이 진행될시 일련의 회담결과까지 살핀 후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우리는 '징검다리 회담들'이 성사될 경우, 각국에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하는 한편, 각국이 북한과의 사이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조율하는데 애쓸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조율을 위해 조만간 본격적인 접촉에 나서는 것처럼 북미도 다수의 채널을 통해 직간접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으로 날아가 17일까지 사흘간 북-스웨덴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정부가 이 회담이 북미접촉과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스웨덴이 북미 간 '거간' 역할을 자처했기에 사전 탐색 성격이 없지 않은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준비위 첫 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북미회담이 어느 시점 될지 저희가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한다면, 저희로선 가급적 실무형이라도 한미 정상회담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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