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유관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소집했다. 잼버리 대회를 위한 새만금 부지 조성 및 예산 집행 등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까지 야당 측 책임을 지속해 추궁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의 이날 긴급회의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유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송언석 의원, 행안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 여가위 간사인 정경희 의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긴급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 행안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방행정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행안위에서 전북지사, 부안군수, 전 전북지사 등 관계자들의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개최지 부지 선정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며 “새만금 잼버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부지가 굉장히 습하고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는, 배수가 안 되는 지역이라는 점인데 왜 잼버리 야영장 부지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는지 그 문제를 심각하게 따져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한 문제점을 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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