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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대통령 한마디에 외교 민낯… 이도훈 외교부 2차관"필요하다면 이란과 더 소통"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1-26 (목) 16:20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적 이란’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참사·안보무능에 대해 이제라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주최의 긴급 좌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에 윤석열 정부 외교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복잡한 국제관계에서 적 아니면 친구라는 이분법을 고집하는 윤 대통령의 위험한 인식이 확인됐다”며 “이런 잘못된 인식으로 중동 외교를 이끌어간다면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대한민국 국익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주요 교역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윤 대통령의 경솔한 말 한마디에 이런 가능성마저 꺾여버리려고 한다”며 “이번 외교참사로 인한 갈등을 조속히, 그리고 제대로 풀어내지 않으면 이란뿐 아니라 중동외교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신정훈 원내부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될 수 없는 외교와 안보 최전선에서 되레 대통령이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 할 말을 다한 것”이라며 “외교참사와 안보무능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윤 대통령이 이제라도 국민에 사과하고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서 심기일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적 이란’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실관계가 맞다”면서 이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인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사실관계에 기인하지도 않으면서 순방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집요하게 이간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능력을 십분 발휘했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UAE의 아크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2018년 TV라디오에 나와 이런 발언을 했고 각종 언론에도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보도했다”며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게 아니라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간 우리 부대에 안보현실을 주지시킨 것 뿐이다. 이란은 지금까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다. 국익 외교 앞에서 한목소리를 내야하는데 민주당이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자꾸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외교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 사실관계도 안 맞으니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일갈했다.
 
안철수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 논란에 대해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앞선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라며 되레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후퇴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별로 곤란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26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현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잘 직시하며 근무하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런 뜻은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필요하다면 소통을 더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란이 외교부에 아직도 불충분하다고 얘기해서'라 하자 이 차관은 "대변인들이 이야기하고 하지만 계속 우리가 노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기본적인 취지가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오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UAE 순방에 대해선 "역대급 경제외교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UAE의 300억 달러 투자를 유치를 강조하며 "순수하게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하겠다는 것을 공동성명에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상 대 정상의 약속이 됐다"며 "구속력이 있으니 우리가 후속 조치를 통해 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투자의 후속 조치에는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당장 생각하는 후속 조치는 UAE 투자가 신속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봐주고 지원하는 거"라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말한 규제혁신, 수출전략체제 재정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에서는 민과 관이 똘똘 합쳐야 된다"고 했다. 덧붙여 "정부는 시장을 뚫고, 기업은 성과를 만들고, 국민은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하는 방향으로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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