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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비경선 D-4…'대세 굳히기'에 '단일화·흔들기'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7-25 (월) 09:30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용진·강병원·설훈 의원이 '본선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8명에서 3명으로 압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은 오는 28일에 열리는데, 그전에 '단일화 공동 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의 경선 전 단일화 제안에 강병원, 설훈 후보가 24일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할 줄 아는 건 권력다툼뿐인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은 지금 당장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 단일화, 빠르게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며 "그러나 강병원·설훈·김민석 후보 등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컷오프)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병원 의원은 SNS에서 "제가 3일 전 말씀드린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발전적 제안을 더해 화답해주신 것"이라며 "환영하고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를 제외하고 7명의 후보가 나선 배경에는 단일한 문제 의식이 있다"며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이 살고 당은 죽는 자생당사가 아니라 민주당이 미래를 개척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당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헌신하는 선당후사의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설훈 의원도 SNS를 통해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윤석열 정부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여당에 흠 잡힐 일 없는 지도부가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본선의 흥행과 민주당을 구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예비경선 전, 후보들이 본선 단일화에 대해 서약을 하고, 참여했던 후보들이 단일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선언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과 강 의원, 설 의원이 예비경선 전 단일화에 동의하면서, 유력 후보인 이재명 의원에 맞서 비이재명계 의원들 간 단일화가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앞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훈식 의원과 김민석 의원은 각각 "예비 경선 이후 논의할 문제",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적 접근이 앞서는 것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또 다른 주자인 박주민 의원은 "단일화 논의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당 혁신 방향에 접점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친이낙연계 주자인 5선 설 의원은 25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겨냥하면서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하는 데 대해 “여러 가지 도덕적 문제점들 바탕이 깔려있다”며 “그 다음에 더 문제가 되는 건 현실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조금만 도덕적 하자가 있어도 강경한 조치를 취해 왔다”며 “그런데 이 의원은 그냥 넘어왔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과정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내에 제일 큰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 문제는 당내에서 논의를 해서 이게 어떻게 진행이 된 거냐 우선 진상을 정확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그리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도덕적으로 이게 있을 수 있느냐, 이런 문제 등등을 논의해야 할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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