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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영광" "한명 살고 다 죽었다"…민주당내 이재명 박지현 비난 커져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6-02 (목) 08:30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내 '집안싸움' 분위기가 감지된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이재명 후보가 '나홀로 생환'에 성공하자, 이를 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가 총사퇴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간 당 쇄신을 주장해온 소장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2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며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을 맡으며 "이재명 만한 스타가 없다"며 차출에 힘을 보탠 인물이다. 그러나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후보만 당선되고, 다른 민주당 주자들이 줄줄이 낙선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상황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6·1 지방선거의 개표 중인 1일 밤 10시9분 페이스북에 “(지상파)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고 반문하면서 “‘自生黨死’(자생당사).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 광주의 투표율을 보고 길을 찾으라”고 적었다.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의 ‘표밭’으로 평가되지만,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집계된 지방선거 최종 집계에서 37.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 전 원장의 글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광주, 전남, 전북, 제주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박 전 원장이 ‘당내에서 유행한한다’는 말로 쓴 ‘자생당사’의 대상을 놓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적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KEP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서 54.1%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원장은 “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을 실시한 뒤 다시 상장할 당시 회장 왈 ‘망하니까 보이더라’”고도 적었다. 지난 3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민주당의 쇄신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후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오후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광역지자체 17곳 중 4곳에서만 민주당의 우세가 예측되자 민주당 내부에서 패색이 짙어졌다
실제 개표 결과는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경기도를 포함한 5곳에서 승리했지만, 민주당의 참패 후유증은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이라는 역대급 진상의 패악질은 분명히 복기해야 한다"며 "자기 지지자를 '진정한 개딸 맞냐'며 혐오하고, 다니는 곳마다 자당 정치인의 함량 미달을 탓했다"며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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