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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0일 오후 KTX로 이동‥양산 마을회관서 소회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5-06 (금) 07:16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동선이 5일 공개됐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10일 동선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정오 서울역 광장에 도착해 KTX를 타고 이동, 오후 2시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나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올 계획이다. 청와대 분수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한 뒤 서울 시내 모처로 이동해 임기 마지막 날 밤을 보낼 예정이다.

탁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 부부의 마지막 퇴근길이 궁금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탁 비서관은 “걸어서 나오실 예정이고, 청와대 정문에서 오른편으로 분수대가 있는데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나오시지 않을까 싶어 그 공간을 조금 확보해 인사도 하고 소회도 짧게 밝힐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탁 비서관이 ‘퇴임 후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왜 그런 발언을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현직 대통령이나 현직 권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전비서관 내지는 가까이 있는 분이 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다면 공포심을 유발할 수도 있고, 상당히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다”며 “그런데 전직 대통령, 임기 이틀 남은 지금 무슨 권력과 힘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탁 비서관은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대통령을 건드리면 대통령을 5년 동안 모셨던 의전비서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우려하는 걸고넘어지는 행태가 어떤 것이냐’고 묻자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께서 5년 동안 해왔던 것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비난부터 시작해서 오랫동안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괴롭혔던 사람들이 있다”고 답했다.

탁 비서관은 “이번에 양산 사저에 갈 때도 사저 앞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집회나 시위를 하는 분들도 있고, 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저희는 문 대통령에 대한 건강한 평가와 치열한 논쟁은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진행자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현 청와대와 조율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탁 비서관은 “그렇다”며 “부처와 상의하지 청와대와 상의한 적은 없다. 청와대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처리되는 것에 대한 대표적인 어떤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강조하는 청와대 전면 개방이 현재의 청와대 개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집무실이나 본관 등 건물에 들어갈 수 없고 녹지원도 잔디 보존의 이유로 들어가지 못한다며 “이걸 무슨 전면 개방이라고 할 수 있는가. 디테일과 배려가 없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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