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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왜 뽑았어요?"… 10명 중 4명 "정권교체 위해 투표"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3-12 (토) 11:0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요인으로 정권 교체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투표한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갤럽은 응답자들이 각각의 질문에 2개까지 자유롭게 이유를 답하게 한 뒤 이를 취합해 분류했다.

윤 당선인을 뽑은 이유로는 ‘정권 교체’가 39%로 압도적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17%), ‘신뢰감’(15%), ‘공정·정의’(13%), 국민의힘 지지·정치성향 일치(7%) 순이었다.

윤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험 부족’이 18%로 가장 높았고, ‘무능·무지’(13%)를 꼽은 사람이 두 번째로 많았다. ‘검찰 권력·검찰 공화국’(6%), ‘가족 비리’(5%), ‘비호감’(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권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가 27%로 가장 많았다. ‘경험·경력’(20%), 능력(18%), 잘할 것으로 기대(13%), 정책·공약(13%) 등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신뢰성 부족·거짓말’(19%)을 가장 많이 꼽았고, ‘도덕성 부족’(11%) ‘대장동 사건’ ‘부정부패’ ‘정권교체’ ‘전과·범죄자’ ‘가족관계·개인사’ (각각 6%) 순이었다.



대선 내내 이삼십대 여성 지지층이 윤 후보에게 등 돌리게 만들며 논란이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많이 거론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을 투표한 이유와 투표하지 않은 이유에서 모두 ‘여가부 폐지’를 꼽은 투표자는 2%로 조사됐다. 이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가 ‘여성 정책’ 때문이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2%였다.

대선 투표자의 66%는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지만 24%는 ‘투표 후보 결정 시기’를 일주일 이내로 꼽았다. 투표 당일(6%), 2~3일 전(6%), 4~7일 전(12%)로 나타났다.

18~29세 유권자 중 51%가 일주일 이내에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눈길을 끈다. 특히 투표 당일 후보를 결정한 18~29세 유권자도 12%나 됐다. 26%는 4~7일 전, 13% 2~3일 전에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한 달 전에 후보를 정했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다른 연령대의 유권자들과는 사뭇 다른 경향이다.

연령대별로 한 달 이전에 후보를 정한 비율을 보면, 50대가 80%로 가장 높았다. 60대는 79%, 40대는 74%, 70대는 72%, 30대는 52% 순이었다.

대선 투표자들이 찍을 사람을 결정하기 위한 정보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은 TV토론(46%)이었다. 그 뒤로 신문·방송 보도(29%), 인터넷 뉴스(26%), SNS(18%), 가족·주위 사람(12%)를 꼽았다.

18~29세 유권자들은 다른 세대보다 투표하는 데 있어서 SNS 정보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 유권자는 ‘투표 후보 결정 시 참고한 정보원’으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28%로 꼽아 평균인 18%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TV토론(45%), 인터넷 뉴스(37%), SNS(28%), 가족·주위 사람(22%), 보도(1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의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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