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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권한 남용으로 사람 해쳐"..곽상도 .문준용 착각말라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10-10 (토) 09:29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를 향해 “경고한다.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발끈했다.

곽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건국대 이사장에게 준용씨의 시간강사 평가 자료를 요청한 것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진 것이다.

문준용씨는 지난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이 제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고 한다"며 "제 강의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 분 늘었다. 이번에 제 강의 잘리겠다"며 "곽 의원이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자녀 관련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곽 의원이 이번에도 의도적으로 자신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곽 의원은 9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문준용씨는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대통령 아들이라고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 교육부 국감에 출석한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자신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서동용 의원이 부른 증인라고 설명하며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에 '문준용 씨 자료'도 제출해주도록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준용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며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한가.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 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이에 대해 "왜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라며 "'강의 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는 소리는 절대 안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공방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곽 의원을 향해 "이상하리만큼 문 대통령의 친인척 특혜와 비리에 집착하고 있다"며 "사설탐정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매번 헛발질을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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