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05건, 최근 1 건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오늘 첫 회의…‘JSA 비무장화’ 등 논의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10-16 (화) 19:02


                                              . 국방부 제공

 

방부는 16일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군사분계선(MDL)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총으로 무장했던 남북의 JSA 경비병력도 비무장 상태로 공동경비를 하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JSA 지뢰제거 작업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이행해야 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이 9·19 군사 합의로 추진키로 한 JSA 비무장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 JSA 내 화기 및 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남과 북, 유엔사는 앞으로 추가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과 검증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또 JSA 비무장화 완료 이후의 공동관리기구 구성 및 운영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9·19 군사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되면 올해 안에 JSA 관광객의 남북 지역 자유 왕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남북 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다. MDL을 표시하는 콘크리트 턱도 없던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앞서 남북 군 당국은 남측 4곳, 북측 5곳의 초소를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월남과 월북을 막기 위해 남측 판문점 진입로와 북측 ‘72시간다리’ 인근에 남북이 각각 초소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JSA 근무 형태도 바뀐다. 남북 각각 35명으로 구성된 경비병력은 비무장 상태로 남북 지역을 오가며 근무하게 된다. 경비병력은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판문점 민사경찰’이라고 표시된 15㎝ 너비의 완장을 왼팔에 착용하게 된다. 과거 JSA에선 정전협정 정신에 따라 MDL 표시도 없었고, 남북이 양측 지역을 오가며 공동 경비 및 순찰 활동을 했다. 그러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부터 남북이 양측 구역에서 별도의 경비병력을 운용해 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15분까지 열린 회의에 남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이 참석했다. 유엔사는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미 육군대령 등 3명이, 북측은 엄창남 대좌(대령급) 등 3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채택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 2조2항에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기로 했다”고 명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