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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軍, 한반도 평화의 맨 앞에 서야할 때"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10-02 (화)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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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1일 문 대통령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70주년 국국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국군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화를 향해 단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조국 수호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 자리에 계신 퇴역장병과 군 원로, 유엔 참전용사들이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의 시대를 열어낸 주역들"이라고 평가했다.

국군의 날 기념식이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국군과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장소이자, 강하고 든든한 국군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평화 수호의지를 나타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지난 70년, 우리 영토와 주권을 단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지켜냈다"며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모든 국민과 함께 국군의 날 70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호국 영령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6·25 전쟁의 포화와 분단의 비극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최근의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차다"며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라며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라고 덧붙였다.

전쟁을 넘어 평화의 길로 들어선 현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평화를 지켜내는 바탕인 강한 군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시대가 바뀐 만큼 군내 내 민주주의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에 대한 합당한 대우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고 강한 군을 만드는 핵심은 장병"이라며 "장병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전력에서도 최고가 되어야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군의날 기념식에는 역대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관 및 부사령관, 그리고 군 주요지휘관, 유공장병, 국군·유엔 참전용사 및 일반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엔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 6·25전쟁 국군 전사자 64위 유해 봉환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봉환한 국군 전사자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 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가운데 감식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것으로 68년 만에 고국 땅에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태극기에 싸인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한 뒤 64개 유해함을 모두 돌며 6·25 참전기장을 올리고 묵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현역 군인과 유엔군 참전용사, 보훈단체, 유족 대표를 초청해 경축 오찬을 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우리 군은 지난 70년, 우리 영토와 주권을 단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지켜냈습니다.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모든 국민과 함께 국군의 날 70주년을 축하합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서있습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기억하라”는 경구가 이 광장에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평화가 더욱 절실합니다. 우리 국군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화를 향해 단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조국 수호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퇴역장병과 군 원로, UN참전용사들이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의 시대를 열어낸 주역들입니다.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들과 해외파병 용사들이 참으로 든든합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장병들을 치하하며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찹니다.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습니다.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우리의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입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입니다.

우리는 불과 반세기만에 전투기와 전차를 만들고 3천 톤급 전략 잠수함까지 갖췄습니다. 국방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지금은 강력한 국방개혁을 통해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군의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 군은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며, 우리의 땅, 하늘, 바다에서 우리의 주도하에 작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낼 것입니다. 믿음직한 군대로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국군장병 여러분,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며 강한 군을 만드는 핵심은 장병입니다.

장병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전력에서도 최고가 되어야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군대,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겠습니다. 경찰관, 해경, 소방관 등에 제대군인 채용도 확대하겠습니다.

군 의료지원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의 육아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군 어린이집도 늘려나갈 것입니다. 남녀 군인들 간의 차별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군복무 기간에는 자신의 역량을 기르고 제대 후에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공헌할 수 있을 때 우리 군의 애국심은 더욱 고양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함께해야 이깁니다. 국민과 함께해야 하며, 지휘관과 장병이 함께해야 합니다. 육·해·공군이 함께해야 하고, 동맹 우방국과 함께해야 합니다.

미래를 선도해야 이깁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이라는 신무기와 학익진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승리했습니다. 우리 국방도 4차산업혁명에 접목하여 스마트 국방과 디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명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쓸 것입니다.

우리 군은 지금까지 조국수호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을 지켜낼 것입니다. 나는 우리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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