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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니는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철도·인프라·산업협력 확대 합의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18-09-11 (화)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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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10일 기존 양국 경제협력을 향후 철도·역세권개발·지능형 교통체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그에 걸맞게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 상반기 양국의 교역액은 98억 달러(약 11조642억원)”라며 “2022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300억 달러로 늘린다는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분야 교역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세계에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관계는 더 강해져 왔다”고 화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양국은 이민 관련 정보공유 협력 등 6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문 대통령은 삼계탕을 좋아하는 조코위 대통령을 위해 삼계온반을 만찬에 올리고 손녀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백설기를 대접하는 등 메뉴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슈퍼주니어와 아이콘이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공연했던 게 큰 화제가 됐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주최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스마트폰 혁명을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것과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이 호주 시장을 공략하는 데 수출 기지로서 매력적인 곳”이라며 투자를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에너지, 철강,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마음껏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창덕궁에서 조코위 대통령을 국빈으로서 환영하는 공식행사를 개최했다. 외국 정상 환영식을 창덕궁에서 개최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다. 청와대는 향후 외국 정상환영식을 계속 고궁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창덕궁은 600년 동안 조선 임금들이 집무를 보고 외국 사신을 맞고 신하들과 국정을 논하던 곳”이라며 “조코위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방문을 특별하게 환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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