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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숙적' 일본 꺾고 세계선수권 2연속 '4강 진출'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5-05 (토) 09:37


▲ 정영식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 팀이 '강적' 일본을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현지 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년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게임 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일본을 넘은 한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행을 이뤘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권인 일본을 상대로 한국은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제1단식에서 에이스 정영식이 일본의 2003년생 신예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이겼다.

이상수가 제2단식에서 미즈타니 준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한국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상수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기적의 역전승으로 4세트를 이긴 게 컸다. 이상수는 초반 0-8로 뒤지다 6연속 득점하며 미즈타니를 따라잡았고 듀스 끝에 14-12로 세트를 챙겼다.

이어진 제3단식에서 장우진이 마츠다이라 겐타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경기 내내 기합을 지르며 분위기를 유지했던 장우진은 마지막 득점 이후 양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로 큰 박수를 받았다.

▲ 이상수 ⓒ대한탁구협회

분위기가 이미 한국으로 넘어온 상황에서 정영식이 미즈타니와 만났다. 정영식은 1세트부터 큰 차이를 내며 앞서갔고 3-0으로 이겼다.

한일전 승리로 한국은 2016년 대회 이후 2대회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또 이날 오전 열린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여자 4강전 0-3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독일-브라질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결승에 오르면 중국과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 장우진 ⓒ대한탁구협회

경기 후 장우진은 "한일전을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상대 선수에게 지난해 1-4로 진 적이 있는데 오히려 '그때 네가 이겼으니까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정영식은 "하리모토가 탁구계에서 스타다. 경기해 본 적이 없어 긴장이 됐다. 마지막에 침착하게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택수 감독은 "한 선수 한 선수 보면 일본 전력이 좋지만, 우리가 파이팅 하고 팀워크로 뭉치면 저쪽도 부담될 거라고 봤다. 선수들에게 후회 없이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멋진 경기를 하고 있다. 관심 많이 가져 주시면 선수들이 힘내서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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