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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고은 인터뷰 잡지 전량 폐기”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3-13 (화) 08:15




출판사 스리체어스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고은 시인의 인터뷰를 실은 잡지를 전량 회수·폐기하기로 했다. 여배우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덕 영화감독은 중·고교생용 교과서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스리체어스는 명사 한 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격월간 잡지 ‘바이오그래피’ 6호와 8호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바이오그래피 6호(2015년 10월)는 고 시인, 8호(2016년 3월)는 안 전 지사를 다뤘다.

스리체어스는 온라인 뉴스레터 ‘북저널리즘’ 토요판에 성폭력 사실이 폭로되기 전인 지난달 23일 진행된 안 전 지사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안 전 지사는 “성희롱과 폭력은 굉장히 오래된 인류의 숙제고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과제”라며 “(사람은) 힘이 있는 누가 견제하지 않으면 자기 마음대로 한다. 밟으면 꿈틀해야 못 밟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성희롱과 성폭력의 문화에선 우리 모두가 피해자다. 일차적으로 여성의 목소리와 여성의 거부권을 확실히 정치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북저널리즘은 고 시인이 지난달 18일 편집부에 보내온 글도 소개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은 언어가 다 떠나버렸다. 언젠가 돌아오면 그때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교육부는 교과서에서 김 감독 지우기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교과서를 만드는)출판사들을 통해 어느 교과서에 김 감독 관련 내용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 관련 내용은 한국사 교과서 등에 실려 있다. 출판사 미래엔이 만든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김기덕은 세계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였다”라며 김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는 사진을 실었다. 특성화고 등에서 사용하는 예술·진로 관련 교과서 등에도 김 감독 관련 내용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화가협회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시사만화가 박재동씨를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박씨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간 후배 작가를 성추행·성희롱한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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