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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15차례 공연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7-12-11 (월) 06:54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공연 장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마리의 꿈을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국립발레단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두까기 인형’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돌아왔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인기 공연. 발레 역사상 명콤비,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천재적 안무가 만나 1892년 러시아에서 초연됐다. 1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 수많은 발레단에 의해 공연되며 매진 사례를 기록한다.

올해도 국립발레단 정선희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에서 마련했다.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66년 안무한 ‘성숙한 발레’를 표방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마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낭만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원작에는 평면적으로 그려진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가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 설정돼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목각 인형 대신 공연 기간 내내 기마 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 호두까기 인형도 볼거리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정선희발레단은 갈라쇼보다 더 화려하고 스피디한 압축버전으로 22∼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찾는다.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은 러시아 황실발레단이었던 마린스키발레단에 뿌리를 둔다. 1막의 경우 원작인 동화에 보다 충실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러면서 ‘눈송이 왈츠’ ‘꽃의 왈츠’ 등 세련되고 화려한 군무를 통해 클래식 발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1971년 처음 방한한 이래 46년째 매년 한국을 방문 중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올해도 연말을 맞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 합창단은 기독교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1907년 창립됐다. 8∼15세 소년들의 고운 4성부 목소리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평을 듣는다. 31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이후 세계 100여개국에서 투어 공연을 해 왔다.

올해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레퍼토리를 더 넓혔다. 성가 ‘아베 마리아(Ave Maria)’ 모차르트 ‘자장가(Berceuse de Mozart)’ 샹송 메들리 ‘파리 파남므(Paris Panam)’ 마이클 잭슨의 팝송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그대는 듣고 있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 클래식과 팝을 아우른다.

기획사 관계자는 10일 “공연업계가 몇 년째 불황이라고 하지만 이 합창단 공연은 거의 매년 매진되고 있고 올해도 그런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전북 완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합창단은 22일까지 서울, 경기도 성남·고양, 대구, 부산, 경남 밀양, 강원도 원주 등에서 전국을 돌며 15차례 공연 한다.

교회에서 성탄절을 맞아 부르는 베토벤 ‘합창’이나 헨델 ‘메시아’ 등을 들려주는 합창 공연도 많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다 함께 부르는 메시아(2017 Sing Along Messiah)’ 공연을 한다. 청중이 합창단과 함께 헨델의 메시아를 부를 수 있다. 매년 연말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무대에 올린 서울시향은 21∼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티에리 피셔 지휘로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도 20일 같은 곳에서 ‘합창’ 교향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상임지휘자 성시연의 마지막 지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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