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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김종대화백, 부채 전시회를 통해 이웃과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자명 : 김종석 입력시간 : 2017-07-28 (금) 13:04



[대한방송연합뉴스=송방원기자] 고담 김종대화백은 부채를 화폭 삼아 문인화를 그려낸다. 매란국죽 사군자에 소나무·모란·파초·연꽃·목련·포도 등이 더해진 10군자가 주된 소재다. 학식이 높고 행실이 어진 군자와 닮은 10군자 소재에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화제는 깊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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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김종대 화백>


한문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층을 위해 가능하면 화제를 한글로 쓴다. 전통 서예를 공부해 온 만큼 한자 화제 글씨에 더 편한 김 화백이지만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배려로 한글 글씨를 쓰고 있다.


1978년부터 정식으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한 김 화백은 국전과 민전에서 특선으로 선정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화성서예전 입선, 공무원미술대전 장관상, 기독교 미술전람회 서예부문 특선 등을 수상했다. 서예는 시안 유형재 서예가, 문인화는 운곡 강장원 작가에게 배워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들의 영향을 받았다.


전통 미술을 작은 공간에 구현해보고자 그는 합죽선에 문인화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목적은 간단했지만 예술의 길은 간단하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 예술적 근성으로 김 화백은 오랜 공부 끝에 서예의 필법과 문인화의 간결한 표현을 합죽선 위에 제대로 구현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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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김종대 화백/국화 그림 부채>


그의 작품은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년층까지 폭넓게 선호한다.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 ‘부채’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달된다. 김 화백은 연령층과 관계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젊은 세대를 겨냥해서 한글 서예를, 노년의 지식인들을 위해서 한시를 인용한 한자 화제로 각각 제시한다.


김종대화백이 대중 친화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그의 신념과 관련이 있다. 김 화백은 “우리 전통의 것을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데, 외국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현시대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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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김종대 화백/새우 그림 부채>


특히 김화백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영주본부의 숙수사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교도소 위문금 마련을 위한 초여름밤의 산사음악회에 동참하여, 수준높은 부채전을 오양심의 <울지않는 여자>시서화와 함께 열었다. 전시회는 성황을 이루었고, 아름다운 서화의 진수를 보여준 부채 21점 전부를, 교도소 위문금 마련에 기부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은 적이 있다.


김화백은 이번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 진행한 8월 5일(토요일)부터 6일(일요일)까지의 진천행사에서도, 종이와 붓, 먹, 벼루 네가지의 문방사우를 준비하여, 그림과 글씨로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도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취지에 맞게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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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김종대 화백/ 소나무 그림 부채>


군자를 연상케하는 김화백은 전시회를 통해, 이웃과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은 물론,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의 전통과 예술을 공유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김화백은, 국경을 넘나들며 한국의 멋과 예술로, 의미와 가치를 나누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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