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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년 만에 바로 선다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5-10 (목) 09:29



지난해 4월9일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이후 1년 넘게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진다.
4년 전 침몰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공사가 10일 오전 9시부터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서 시작됐다.

선체 직립 공사가 성공한다면 5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 작업과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월호는 항구와 약 60m 떨어져 수평으로 놓여 있으며 세월호를 알파벳 L자 모양으로 둘러싼 철제 빔들은 크레인과 이어진 수백 가닥의 철제 와이어와 연결돼 있다.

바로 옆 항구에는 세월호를 세우기 위해 지난 5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 1만 톤급 규모의 초대형 해상 크레인이 대기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과 공사를 진행할 작업 인력들은 속속 항구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안산 등에서 내려온 세월호 유가족 40여 명은 현장을 찾아 세월호 직립 공사가 성공하기를 바랐다.

용역을 맡은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충분한 시뮬레이션과 예행연습으로 직립 작업이 실패할 가능성은 낮다"며 "갑작스런 돌풍이나 천재지변이 없다면 공사는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상크레인이 철제 빔과 연결된 와이어를 당기는 단어 그대로 직립 공사 마지막 단계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르면 이날 오전 중으로 작업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김창준 세월호 선조위 위원장은 "세월호 직립이 완료되면 미수습자 수습 작업을 가장 우선해 진행하겠다"며 "짓눌림이 심해 그 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선체 내부와 세월호 좌현에 대한 조사 역시 꼼꼼히 진행해 침몰 원인 규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직립 공사가 성공하면 세월호는 침몰 이후 처음으로 선체 좌현을 완전히 공개하게 된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두고 외력 작용이나 충돌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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