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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정봉주·민병두… ‘미투 화살’ 민주당의 고민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3-11 (일)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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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의 화살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하고 있다. 유력 정치인에게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대부분 여권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이 지목됐고, 충남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관련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10일에는 현역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나왔다. 10년 전 노래방에서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가 나오자 민 의원은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의 높은 지지도와 안보 분야의 초대형 호재를 감안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당연히 압승을 예상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럴 수 없게 됐다. 미투 파문이 심상치 않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사태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상황이 벌어지면 늘 그렇듯이 ‘음모론’은 이번에도 고개를 들었다. 각종 찌라시에 ‘기획설’ 등을 제기하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방송 진행자 김어준씨는 진보 진영을 향한 공작’을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미투 운동이 진보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공작에 이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9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는 "최근의 사건(미투)들과 관련해 몇 가지는 말해둬야겠다. 제가 공작을 경고했잖아요. 그 이유는 일단 미투를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젠더 이슈는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공작하는 사람들이 끼면 본질이 사라지고 공작만 남는다. 공작은 막고, 이건 사회운동으로 기회를 살리는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시점에서 정치권의 미투 폭로가 민주당에 집중되고 있는 건 분명한 현상이 됐다.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 인사들이 그동안 잘못된 행동을 해온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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