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잠을 설치는 것이 조금 자는 것보다 몸에 더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약대 연구진이 수면 장애가 없는 62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62명의 참가자를 세 그룸으로 나눠 8시간씩 3일간 잠을 자게 했다. 한 그룹은 잠을 설치게 만들었고, 다른 그룹은 더 늦게 잠들게 했으며 또 다른 그룹은 어느 정도 통제만 받았다. 잠을 방해 받은 이들은 8시간 중 7시간을 20분마다 깨고, 1시간만 푹 잘 수 있도록 했다.
실험 결과 취침시간이 미뤄진 그룹은 3일간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데 반해 나머지 두 그룹은 기분이 몹시 안 좋아졌는데, 특히 잠을 설친 그룹은 계속 기분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 잠을 계속 깼던 그룹은 서파수면이 42%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서파 수면은 인간이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상태로, 이 때 뇌를 포함한 모든 장기가 피로를 회복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존스홉킨스대 패트릭 피넌 조교수는 “평소보다 조금 덜 자더라도 깨지 않고 자는 것이 긍정적인 감정에 덜 해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