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독일 폴크스바겐(VW)그룹이 아우디 A3 등 디젤 차량 5종의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미국 내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미 환경보호국(EPA)은 폴스크바겐이 데젤 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자동차 승인 검사 시에만 작동되게 하고 실제 주행할 때는 저절로 꺼지도록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배출 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농도가 미국 환경기준보다 최대 40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5종 차량 가운데 아우디 A3와 제타, 골프 등 3종은 2009년부터 국내에만 약 6만여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미 시판된 폴크스바겐 디젤차의 배출가스 장치 조작 사실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한·EU자유무역협정 조항 때문에 미국처럼 리콜 등 조치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켄 코리아 측은 “한국은 디젤 차량 규제가 유럽과 같아서 한국에 들어오는 디젤 차량의 엔진은 북미와 다르다”며 "이번 미국 리콜건은 국내와 관계가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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