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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정문 봉쇄에 이태원 유족 진입 시도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6-15 (목) 12:58


서울 용산구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 사이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유족 측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구는 유족이 청사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자 15일 오전부터 청사 정문을 봉쇄했다.


서울 용산구는 14일 용산구청에 경찰 기동대 투입을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지만 14일부터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했다”며 “용산경찰서에 ‘청사 시설물 보호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위로 유가족 안전 우려, 공무집행 방해, 내방민원 불편이 초래돼 경찰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날 오전 119구조대가 8층으로 출동해 유가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다음 날인 8일 오전 7시쯤 유가족을 피해 ‘기습 출근’했다. 9일과 12일에는 연차휴가와 병가를 냈고, 13일 다시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구는 13일 낸 보도자료에서 “구청장은 형사소송법 제95조에 해당하지 않아 보석이 인용됐으며, 질병의 사유로 인한 병보석만은 아니다”며 “권한대행이 종료돼 구청장 권한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유족 측의 사퇴 요구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도 유족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과 시기·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유족 측과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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