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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특혜 의혹`, 김만배 오늘조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10-11 (월) 07:20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포함된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훨씬 전부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화천대유 부회장인 최윤길(62) 전 성남시의장을 통해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연루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은 녹취록에 나타난 로비 정황 등에 대해 “과장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는 김씨 소환을 하루 앞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재소환해 의혹들을 다각도로 따져 물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측근으로 꼽히는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자술서도 제출받아 검증에 나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유 전 본부장 및 정 변호사를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11일 예정된 김씨 소환 조사에 앞서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우선 김씨를 상대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금품 로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유 전 본부장은 8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는데 금품 수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8억원 중 5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김씨도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준 적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금품의 유통 경로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씨 측으로부터 1000만원 짜리 수표 40장(4억원)을 받아 사용했다’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장동 사업에 관여했던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도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준 뇌물로 수표 4억원과 현금 1억원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수표 4억원은 남 변호사에게 빌려준 돈이고 현금 1억원은 모르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이 김씨 조사를 앞두고 녹취록 금품의 성격을 얼마나 밝혀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녹취록에 대해 “대부분 과장돼 있고 사실과 다른 허위내용”이라고도 주장한다. 정 회계사가 녹취를 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허위사실을 말한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였던 유 전 본부장이 왜 화천대유의 이익 배분 관련 대화에 등장하는지 등은 여전히 의문점이다. 700억원 약정설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 측은 “김만배씨와 농담처럼 얘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던 정민용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김씨로부터 돈을 받기로 했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릴 때 ‘갚을 능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내 소유라고 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0일 구속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정 변호사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700억원 약정설 등의 실체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변호사도 귀가시킨 지 하루도 안 돼 다시 불러 유 전 본부장과의 엇갈린 진술에 대한 확인 작업 등 보강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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