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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족 측 진중권 고소키로…진중권 "개그를 해라"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8-05 (목) 08:26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개그를 하라"고 비꼬며 맞대응했다.

진 전 교수는 "고소도 웃기지만,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연출하는 저 목소리의 준엄한 톤이 내 횡경막을 자극한다"며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지니까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라"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 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 고소 결정에 대해 알리며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은 특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정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어떤 남성도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다’고 적은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는 글을 썼다. 당시 정 변호사의 글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피해자 측은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정 변호사는 “진중권씨가 故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불과 며칠 전에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한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많이 보도됐는데 시사평론을 한다는 진중권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며 “그러므로 박 시장이 성추행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은 특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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