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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치욕스러워" 아시아나 2차 집회…박삼구 회장 규탄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7-09 (월) 09:08


 아시아나 항공(아시아나)의 기내식 대란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행정처분을 경고한 정부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 직원과 시민들이 모인 광화문 촛불집회도 지난 6일과 8일 2차례 진행됐다. 집회에선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의 퇴진 등의 구호가 터져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 등은 8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중단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기내식 대란은 예견된 일이었다”면서 “기내식 대란은 박 회장 등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지상여객 서비스에 종사하는 한 직원은 “박 회장이 ‘핫 밀’을 드실 때 승객들은 ‘노 밀’이었고 현장 노동자들은 아예 결식했다”며 “본인 딸을 상무에 앉힌 게 무슨 문제냐며 ‘예쁘게 봐 달라’는 말 같지도 않은 언행을 했다. 대한민국 아들딸들에게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7시30분쯤 세종문화회관을 출발해 종로구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 본사까지 행진했다.

아시나아항공 직원들은 지난 6일에도 박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직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이른바 ‘가이포크스’ 가면이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와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부터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비행기 출발이 늦어진 장거리 항공편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출발 시간을 맞추려 아예 기내식 없이 이륙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발단이 된 기내식 대란의 경우 국토부가 관여할 수 있는 항공안전과는 거리가 있다"며 "다만 현재로선 승객피해가 없도록 안전감독관 등을 파견하고 배상이 부적절할 경우 행정처분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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