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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용의자, 저수지 이동 정황…잠수수색 병행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06-22 (금)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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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한 경찰 수색이 확대되고 있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당일 13분 간 외출한 정황이 확인됐다. 가족들에겐 읍내에 있는 당구장에 갔다 온다고 했지만 용의자의 휴대전화의 신호는 집에서 4㎞떨어진 저수지 부근에서 잡혔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 실종한 A(16)양의 아버지 친구인 B(51)씨가 실종 당일 오후 집에서 가까운 저수지나 바닷가 부근에 갔다온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의 차량이 16일 오후 9시20분쯤 전남 강진군 군동면에 있는 집에서 나가 13분 뒤인 오후 9시33분쯤 돌아온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B씨는 당시 집을 나갈 때 읍내에 있는 당구장에 간다고 가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시11분쯤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집에서 4㎞떨어진 저수지 부근에서 잡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발신 신호의 오류를 염두에 두고 B씨의 동선이 가능하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B씨는 A양이 실종되던 16일 오후 11시8분에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급하게 달아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집으로 돌아온 B씨는 옷가지로 보이는 물건을 태우고 세차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강진군에 사는 A양은 지난 16일 오후 4시30분쯤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뒤 행방불명됐다. 17일 새벽 A양의 부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B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근처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나 타살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까지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이날부터는 효율적인 수색을 위해 추가된 기동대 병력을 나눠 수색을 실시 중이다.

또 열 감지 장치를 탑재한 헬기와 함께 수색견 등도 수색에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A양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행적이 수상해 여러 측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라면서 "다만 계획범죄 가능성이라고 하기에는 실질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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