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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에 사망사고…원희룡 "코레일 다 바뀌어야"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11-07 (월) 19:25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7일 말했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해외출장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와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7일 밝혔다.
 
사고는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가 전날인 6일 오후 8시 52분 영등포역 인근에서 운행하던 중 궤도에서 이탈하며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국토부가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연 직후에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 탈선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철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 3일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202058건이던 철도사고는 지난해 64건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9월까지 66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전체 기간 사고수를 넘어섰다.
 

원 장관은 비상대책회의에서 "책임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기존의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관제·시설유지보수·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중이고, 향후 유사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답했지만 탈선사고를 막지 못했다.
 
코레일에서는 이번 탈선 사고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에도 경부일반선 오봉역에서 차량정리 작업 중이던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원 장관이 "얼마 전 코레일 등 철도 유관기관 대표들에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직후 사망사고가 발생해 매우 당혹스럽다. 철저한 사고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연이틀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원 장관은 7월 13일 경의중앙선 중랑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 9월 30일 일산선 정발산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사고원인 조사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라"고도 지시했다.
 
국토부는 오봉역 사고 직후 차량정리와 관제, 유지보수 등 철도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총체적인 안전감독과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탈선사고에는 철도안전감독관·철도사법경찰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을 투입해 복구와 함께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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