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최송호기자] 대학 내일20대연구소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유니온과 함께 ‘2017 진입 경로별 공시 준비 청년층 현황 및 특성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의 길을 선택하는 이유와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갖는 의미를 공시 진입 경로별로 파악했다. 또한 ‘공시족’이라는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신분의 생활 단면을 신조어, 지출 구조 등을 통해 적나라하게 정리해 놓았다.
2016년 기준 7급 및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는 총 28.9만 명에 달한다. 이는 20년 전인 1995년 지원자 수인 9.8만 명 대비 3배가 넘는 숫자다. 합격률은 1.8%에 불과해 나머지 28.3만 명은 불합격 딱지를 얻게 된다. 하지만 불합격 이후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있다고 답한 공시생은 19.3%에 불과했다.
공시생들의 월 평균 지출 비용은 83.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학원비나 교재비 등 시험 준비 비용이 46.3만원, 나머지 37.3만원이 생활비였다. 공시생 절반(48.3%)이 목표 준비 기간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을 잡는다는 점에서 2년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때, 평균 투자 비용은 2천여만원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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