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4.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다. 부정 평가는 4.1% 포인트 오른 63.6%, ‘잘 모름’은 3.8%였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총선 직후인 12일 28.2%까지 떨어졌다. 취임 후 일간 지표 기준으로 최악의 성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9.6% 포인트 하락했다. 30대도 7.5% 포인트, 20대는 3.7% 포인트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6%p↓), 중도층(3.7%p↓), 진보층(2.3%p↓)에서 모두 지표가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