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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압박에도 金, 지역구 찾아 ‘본인 역할론’ 강조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11-27 (월) 09:03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힘겨루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라는 ‘희생 권고안’에 대한 정식 의결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였고,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희생 권고안을 정식 의결한 뒤 당 지도부에 혁신안으로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일(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5호 혁신안(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을 보고한 뒤 30일 회의 다음에 (희생 권고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희생이 있으면 반드시 보상이 있다. 국민이 알아주고 표로 오지 않겠냐”며 원 장관의 험지 출마 결단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가 동력을 잃고 조기 해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론전에 나서며 한 번 더 지도부를 압박한 것이다.
 
다만 희생 권고안이 최고위에 혁신안으로 정식 보고되더라도 지도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당내 행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버르장머리가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했다고도 한다. 지난 4일 자신이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 콘서트 현장을 찾았지만, 면담을 거절당한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며 이같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 위원장의 발언이 소개된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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