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유승민 전 의원이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윤심(尹心)’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보처럼 또 졌다.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며 “윤석열 당선자와의 대결에서 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세상은 돌고 도는 법, 달은 차면 기우는 법”이라며 “
2016년 진박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다. 권력의 칼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윤 당선인을 정조준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진박감별사를 자칭한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과 첨예한 갈등을 겪었다.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유 전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무공천을 결정했다. 결국 유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윤 당선인 측을 과거 진박감별사에 빗대어 맹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 후 김 의원이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놓고 경선에 나서자, 당 일각에서는 ‘윤심’ 논란이 터졌다.
유 전 의원은 “자객의 칼에 맞았지만, 장수가 전쟁터에서 쓰러진 건 영광”이라며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고 싶었으나,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멈출 곳이다. 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하는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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