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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비서실장에 유영민…민정수석 신현수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1-01 (금) 09:49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기업인 출신 유영민(69)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발탁했다. 노 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의 사의를 하루 만에 수리하고 후임 인선을 발표한 셈이다. 노 실장과 김 수석은 전날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고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주요 참모를 교체한 건 집권 5년 차를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 등 각종 갈등 이슈를 조기에 수습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정보화 담당 상무, LG CNS 부사장을 지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겸 IT서비스 본부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장급) 등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이 2016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친문’ 인사로 꼽힌다.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고시(26회) 합격 후 검찰에 몸담았고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있다 2004년부터 노무현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낸 신 내정자는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한편 노 실장, 김 수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호승 경제수석의 발탁 가능성이 있다.

유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명 이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빠른 시간 내에 현안들을 잘 정리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력을 높이면서 통합·조정을 통해 생산성 있고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비서실장은 “코로나19와 민생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 부족한 제가 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무엇보다도 바깥에 있는 여러 정서·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대통령께 부지런히 전달해 대통령을 잘 보좌하겠다”고 했다.

또한 신현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해를 넘기 전 속전속결로 진행된 문 대통령의 인적쇄신은 일단은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국정운영을 위해 연초에 주요 부처에 대한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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