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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김병준…"진영·계파정치와 싸우다 죽는다면 영광"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7-18 (수) 08:21


자유한국당이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추인하면서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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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김 위원장은 취임 연설에서 "한국 정치를 반(反)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정치의 중심을 이루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미명하에, 계파 논쟁과 진영 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며 "차라리 그것들과 싸우다가 죽으라고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그렇게 싸우다가 죽어서 거름이 되면 오히려 큰 영광"이라고도 했다
당 안팎에선 그가 ‘제2의 김종인’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종인 전 의원은 2016년 집단 탈당으로 위기에 처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대대적으로 개혁했고 민주당이 그것을 기반으로 20대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에겐 전권이 주어질지가 미지수인 데다 선거도 없어 김 전 의원과는 상황이 다른 측면도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친박계는 일관되게 반대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전권형’이 아니라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정도의 ‘관리형’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경찰은 이날 김 비대위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대 교수로 청탁금지법(1회 100만원 이상 금품 등 수수 금지) 적용 대상이던 지난해 강원랜드 함승희 당시 사장이 초청한 골프대회에 참가해 골프와 식사, 선물비용 등 118만원 상당을 접대 받은 혐의다. 초청 대상은 김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20명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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