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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8 개항 앞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7-12-13 (수)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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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동편 'Q-tip 지역' 내 '뽀로로' 테마 놀이시설 / 사진제공=뽀로로파크

 

 

 

 

대한민국 하늘길의 새로운 관문이 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따라서 이들 4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내년 1월 18일부터 기존 제1여객터미널이 아닌, 제2여객터미널로 가야 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IT 기술과 자연친화적인 설계, 고객 편의 시설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 시설을 갖춘 최첨단 공항이다.

하지만 복수의 여객터미널로 개항 초기에는 터미널을 착각한 승객들이 항공기를 놓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

◇ 한층 더 빨라지는 입·출국 수속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고객 중심의 핵심 역할인 입·출국 수속을 보다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먼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터미널로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 간 이동거리는 제1여객터미널의 223m에 비해 대폭 단축된 59m다. 또한 버스·철도 대합실이 제2여객터미널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실내의 제2교통센터로 통합 배치했다.

키오스크(KIOSK, 무인탑승수속기기) 총 62대와 스스로 짐을 탁송할 수 있는 셀프 백 드롭 기기 34대가 설치돼 이를 이용하면 탑승수속 시간도 더욱 짧아진다. 또 탑승수속카운터 수요와 키오스크 탑승수속 수요가 서로 분산돼 보다 빠른 탑승수속이 가능해진다.

보안 검색 시간도 줄어든다. 최신 원형 검색기도 24대 설치돼 보안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된 것.

출·입국장도 각각 2개씩으로 집중 배치해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 시간을 줄였다. 수하물을 찾는 시간도 단축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수하물 고속 처리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대비 승객들이 보다 빠르게 수하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대비 제2여객터미널의 출국 시간이 평균 약 20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CT 기술 활용…다양한 첨단 서비스도 선보여



 

IC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CT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공항 내 고객 위치에 따라 다양한 편의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다.

출발 게이트 근처에 접근하면 탑승권, 라운지 위치, 탑승 시각 안내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승객이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올바른 터미널 정보를 안내해 줄 수도 있다. 또한 위치에 맞는 편의 시설 안내 등 고객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출입국 관리, 세관 검사 등에도 첨단 장비가 사용된다. 특히 52대에 달하는 자동입출국심사대에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승객의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이 적용됐고, 세관 모바일 신고대도 6대가 설치되어 종이 세관신고를 대체할 수 있게 했다.

◇ 국내 최초 프리미엄 체크인 Zone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기존 국내 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수속 편의 시설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을 새롭게 운영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의 경우,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1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들을 위해 서편 400석, 동편 20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조성한다. 또한 비즈니스석을 탑승하는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별도 운영한다.

◇ '사람'을 고려한 편의공간…자연 친화적 현대미

 

제2여객터미널은 '사람'을 중요시하는 디자인과 시설로 가득 차 있다.

먼저 승객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크게 늘렸다. 출국과 입국시 대기하는 공간을 대폭 확대했으며, 환승객을 위한 보안검색 및 카운터 지역을 제1터미널 대비 2.4배 가량 크게 만들어 환승객이 갑자기 몰려도 붐비지 않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용객들의 지루함을 날리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시설들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세세한 배려도 빛난다.

몇몇 공항에 설치돼 호평을 받았던 슬리핑 박스도 설치돼 승객들의 휴식을 돕고, 환승 지역에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게임공간, 인터넷 존, 안락의자와 샤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해 하나의 독립된 휴식공간처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활주로와 항공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탁 트인 상설문화공간 '그레이트홀', 미디어월과 실내·외 대규모 조경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교통 약자를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도 있다.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약자우대 출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교통 약자를 위한 패밀리 라운지는 물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문자 안내 설비 등이 있다.

친환경적인 디자인도 승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안겨줄 전망이다. 자연채광, 자연환기,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고효율 기술을 통해 제1여객터미널과 비교해 4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대규모 실내 정원 등을 조성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 개항 초기 혼선 불가피



이같은 첨단 시설에도 불구하고 개항 초기에는 승객들이 터미널을 착각해 항공기를 놓치는 사태 발생이 우려된다.

1, 2터미널은 15㎞ 이상 떨어져 있어 터미널을 잘못 갔을 경우에 20~30분 정도가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혼란에 따른 미비점도 일부 지적되고 있다.

자가 운전의 경우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가 제2여객터미널 표지판을 따라 별도의 신설도로로 가야하지만 진입로 곳곳에 시인성이 좋은 도로 표지판이 부족하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터미널을 잘못 찾는 승객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안내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제2여객터미널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도로 표지판 밑에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항공이라는 표기를 하는 조치를 했다.

또한 승객들이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티켓(e-Ticket)에도 터미널 안내 정보를 추가하는 한편 진하게 표기해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탑승이 가까운 시점에 일괄적으로 SMS 및 알림톡 등을 통해 탑승 터미널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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