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입장을 밝히며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적폐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재보궐 선거 결과 큰 격차로 서울과 부산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즉각 반성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는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는 점을 느꼈다. 앞으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권의 참패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판단한다"며 "이러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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